톰 크루즈 주연의 탑건은 고등학교 때 비디오테이프로 처음 봤었어요. 1986년 개봉작인 탑건은 내가 처음 봤을 때가 10년 정도 흐른 후였었는데도 불구하고 촌스럽거나 후진 느낌은 전혀 없었고,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하고 싶은 마음과 전투기 조종사에 대한 막연한 멋짐을 상상하게 된 계기였었죠.
1986년 개봉에 2018년도 재개봉까지 했던 탑건은 주연 톰 크루즈가 한국을 여러 번 방문하기도 했었던 이유였었어요. 물론 탑건 때문만은 아니었고, 미션 임파서블 등도 포함이었지만 말이죠.
사진만 봐도 아시겠지만 톰 크루즈, 완전 리즈시절 모습이네요. 이 모습을 보고 어떻게 반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.
1편만 한 2편 없다고 해서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고, 톰 크루즈도 세월을 비켜나가지 못했을 테니 라는 생각을 했었어요. 그래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몇 년 만에 보는 영화여서 설레는 마음으로 극장에 갔습니다. 사진은 한 개만 있지만, 너무 재밌어서 사실 이게 두 번째 관람이었어요.
처음 보았을 때 보지 못했던 걸 두 번째에 보게 되고 또 두번째에 보지 못했던 걸 세 번째에 보게 된다고 하더니 다시 볼 때마다 새로운 장면이 계속 나와 더 좋았던 영화였어요.
이렇게 두 번 세 번 n차 관람을 부르고 있는 탑건 매버릭의 매력을 주관적인 입장으로 남겨보겠습니다.
탑건 매버릭, n차 관람을 부르는 매력 두 가지 중 첫 번째
그 첫 번째는 세월은 혼자 비켜간 주인공 톰 크루즈입니다.
1986년 탑건의 톰 크루즈와 2022년의 톰 크루즈만 보면 톰 크루즈도 나이 많이 먹었네 할 수 있겠지만 다른 출연자들의 모습을 보면 톰 크루즈가 얼마나 동안인지 알 수 있습니다.
발 킬머는 59년생으로 우리나라 나이로는 64세, 켈리 맥길리스는 57년생으로 우리나라 나이로는 66세입니다.
톰 크루즈는 62년생으로 올해 딱 60, 환갑이네요. 동안인 이유가 이 셋 중 젤 젊은이여서 그런 거 같기도 합니다.
탑건 매버릭, n차 관람을 부르는 매력 두 가지 중 두 번째
그리고 두 번째는 하늘에서 전투기 모습을 실감 나게 보여주는 장면입니다.
1986년 탑건의 톰 크루즈는 젊은 매버릭의 성장 드라마 같은 느낌이라면 2022년도 매버릭은 디지털 시대 퇴물이 되어 버린 아날로그 방식의 전투기 조종사가 젊은 세대에게 메시지를 남겨주는 느낌이었어요. 1986년 탑건의 영상미는 그야말로 열정적인 장면을 한 개라도 더 남기려는 노력을 보였다면, 2022년 탑건 매버릭의 영상미는 최대한 기술을 뺀 담백하게 표현하려고 했던 거 같아요. 5세대 전투기를 상대하는 F-18이라니... 그 발상 만으로도 최고였습니다.
마지막으로 어릴 적 탑건 영화 OST 때문에 얻게 되었었던 영화 포스터가 이미지로 남아 있어서 남깁니다.
영화 포스터 속 두 주인공이 60대가 되었듯이 그때 그 시절 영화를 보고 두근두근 했던 나도 40대가 되었으니 세월은 모두에게 공평한 거겠죠. 다음주말에 세 번째 관람 도전하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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